Sports/Inline Skates

[펌] 인라인이라는 스포츠

Figo Kim 2009. 6. 2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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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인라인을 즐기는 사람이지만, 점점 사그러져만 가는 인라인에 대한 열기가 너무 아쉽다..
수없이 많은 인프라가 너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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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나는 인라인 업자다.
인라인 업자라서 인라인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것도 가끔 있다.
괜히 많은 사람들의 표적이 될까봐....

물런 추측성 보도이지만 최근에 운명을 달리한 안재환씨의 사망원인중 촛불집회 발언에 대한 정선희씨의 얘기 때문에 네티즌들의 불매운동으로 사업이 어려워져 어쩌구 저쩌구 이런 얘기들이 내가 아무데나 아무말이나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 할수 있다.

뭐 그렇게 크고 대단한 얘기는 아니지만....
2년전 안양에서 인라인 세계선수권 대회를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끝냈다.
우리나라는 콜롬비아에 이어 세계2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고, 그 자랑스런 모습은 올림픽 그 이상이었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의 수고는 그들의 수고로 그쳤을뿐......
대회가 있었는지, 메달은 몇개나 땄는지, 종합순위가 몇위인지...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왜냐구?아
아주 늦은 시간 새벽1~2시쯤 특집 스포츠라는 이름으로 한두번의 매스컴이 다였기 때문이다.
9시뉴스는 커녕 스포츠 뉴스에서도 별로 본기억이 없고 신문에서도 조그마한 기사 한번 본것 같다.

왜 그럴까?
성적과는 아무 상관 없는 친선 축구 한번해도 다음날 신문과 방송은 난리가 난다.
축구보다 인라인 경기가 재미 없어서 그런가?

묻고 싶다.
인라인 경기를 본적이 있느냐고.....인라인이 경기가 있는지는 알고 있느냐고...

모두들 기억할것이다.
언젠가 쇼트트랙 김동성 선수가 스케이트날 한뼘차이로 금메달을 따고 전국민이 난리가 났던것을....
쇼트트랙경기 중계는 재미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쇼트트랙은 강하다.

그.리.고.
우리나라 인라인도 쇼트트랙만큼 강하다. 인라인 경기는 쇼트트랙보다 더 재밌다.
그런 경기를 TV와 뉴스를 통해 볼수 없는 우리는 불행하다.

왜 우리나라에서 그런 큰 대회를 치르고도 우리는 그런 재미있는 혜택(?)을 누리지 못했을까?
왜 남들 다 자는 시간에 그방송을 한두번 해주고 말아야만 했을까?

아마 경제의 논리가 아닐까 싶다.
베이징 올림픽 한국 축구가 끝나고 네이버에 올라왔던 댓글놀이가 기억난다.
축구장에 물채워 태환이 연습하고 얼려서 연아 연습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들....

축구협회의 예산이 600억이고 다른 협회는 예산이 없어서 선수들이 혜택을 못누린다는 등등등....

인라인협회..아마 이름이 대한롤러경기연맹인가? 뭐 이런게 있을것이다.
도대체 뭐하는 곳인가?

그 훌륭한 대회를 유치하고도 방송에 중계한번 못태우는 그 협회는....
회장님 한분이 10여년째 연임하신다고 들었는데....한때 전국민의 스포츠였던 인라인이 스포츠뉴스에도 못나와보는 한심한 운동으로 만들어 버린 협회는...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한심하다.

지금 스페인 히혼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의 자랑스런 선수들은 연일 메달을 추가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글을 지금 읽고 있는 분들은 혹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아마 몰랐을 것이다.
인라인 전문 커뮤니티 박순백 칼럼 말고는 그 소식을 전하는 곳이 없으니까...

안타깝다.
그 많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생활속의 스포츠가 연맹의 무능함과 무관심 때문에 이정도 밖에 자리매김 할수 밖에 없다는 현실이 마음이 아플 뿐이다.

지금까지 쓴 내용들은 내 주관적인 생각일뿐이며 틀린내용이 있을수도,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다.욕하지 마라....그냥 내 생각일 뿐이다.

한국 선수들이 보여주는 세계 수준의 인라인 경기....난 그것을 TV에서 신문에서 보고 싶을 뿐이다.
축구협회만은 못해도 노력하는 선수들에게 힘을 줄수 있는 그 선수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기뻐할수 있게 만들어주는 그정도의 연맹을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