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Inline Skates

인라인이라는 스포츠를 기억하시나요?

Figo Kim 2009. 9. 23.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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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인라인이라는게 뭔지 모르시는 분은 대한민국에 없으실꺼라 믿고 있습니다.

한때는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인 생활 스포츠로 한 자리 꽉 잡고 있었으니깐요. 그리고 현재 그 과거의 인기에 걸맞지 않게, 인라인을 즐기는 사람의 수는 과거에 과연 "인라인 열풍"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인라인을 즐기는 사람이 줄어든 상태죠.

그래도 과거의 그 "열풍" 덕분에 인라인이라는 스포츠가 그냥 단순히 "애들을 위한 놀이기구"에서 스포츠로서 어느 정도 대우를 받게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하지만 아쉬운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도대체 왜 폭팍적인 인기를 받던 인라인의 인기가 지금처럼 사그러진 것일까요?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라인을 운동이 아닌 취미꺼리 아니면 어떤 재미를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시작했고 진정한 참 재미를 느끼기 이전에 겨울이 오고 (겨울에는 인라인을 즐기기 참 어렵죠 ^_^) 그렇게 한해가 지나면 과거의 취미는 어느새 그냥 과거의 추억으로 남게 되고, 그러한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그 인기가 사글어 든게 아닌가 싶네요.

그런데 이렇게 국민들의 추억속으로만 들어가고 있는 이 "인라인 스케이트"라는 스포츠에서 한국의 위상은 어떨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른건 다 필요없고 일단 순위에서도 1등이요, 총 메달 개수에서도 단연 1등이죠. 물론 현재 기록은 트랙부분에서의 종합 1위라고 하네요. 로드 부분이 합쳐지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저 순위를 계속 유지할꺼란 생각이 듭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저렇게 1등도 하고 메달도 많이 따고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축구,농구,야구에 밀려서 전혀 빛을 보지 못한다는 거죠. 뭐, 사실 축구 농구 야구야 워낙 유명한 구기 종목이다보니 어쩔 수 없지만, 때로는 저 일종의 쇼처럼 보이는 이종격투기나  개인적으로는 전혀 스포츠라고 생각하지도 않는 E스포츠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컴퓨터 게임에 밀려서 그 활약상에 배해서 정말 어처구니 없는 대우를 받는다는거죠. 비단 이러한 현실은 인라인 뿐 만 아니라 여러 많은 소외 스포츠에 대해서도 적용되는 사실이구요.

사실 이 인라인이라는 스포츠가 직접 즐기는 것도 재미있지만, 트랙 시합의 경우 동계 종목인 쇼트 트랙보다도 더 재미있고 스릴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스피드있죠, 쇼트트랙처럼 빠른 전개도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참 멋있습니다.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복장은 솔찍히 정말 안습이죠. 특히 헬멧...은 정말...할말을 잃게 만들죠. ㅎㅎ

물론 짧게 편집된 거지만 동영상 몇개 보세요..ㅎㅎ



스포츠에서 재미를 느끼는 기준이 다르긴 하겠지만, 적어도 많은 국민들이 한국의 매달밭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쇼트트랙만큼 재미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이러한 운동이 올해 올림픽 정식 종목 선정에서 럭비와 골프에 밀려서 떨어졌습니다. 참, 아쉽더군요. 만약에 인라인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고, 국가에서 대한 축구협회에 지원하는 금액의 수십분의 1만 투자를 해도 아마 인라인이 정식종목이 된 올림픽에서의 한국의 메달레이스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지금처럼 금메달 10개 목표가 아니라 15개 목표로 바뀌지 않을까 하네요.

과거 열풍때의 그런 기대는 바라지도 않고 그런 열풍이 다시 한번 불기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왜냐구요? 거품이 지나가고 나면 그 자리에 원래 있던 사람들에게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조금 더 체계적인 지원, 그리고 조금 더 관심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준다면 언젠가는 좋은 소식이 있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제가 쓴 글은 아니지만 과거에 제가 펌질한 글 한번 보세요.. ^_^


그리고 인라인 관련 기사도 좀 읽어 주시구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