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Life

오직 애플에게서만 혁신을 바라는 사람들…

Figo Kim 2009. 9. 11. 15:29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빠르게 변하는 IT환경에서, 2틀이면 상당히 느린 반응일 것이다. 뭐, 느리면 어떠한가? 일단 쓰면 되는 것이다.


2틀 전, 만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티브 잡스가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뭐, 상당히 야위 모습으로 등장했고, 이미 예견된 모습이기도 했다. 왜? 간 이식수술을 했으니 오죽하겠는가? 조금만 아파도 사람은 살이 빠지는데, 남의 간을 받았으니, 적응할려면 몸이 얼마나 피곤하겠는가??

일단 겉 모습만 봤을 때에는 이제 은퇴를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수척해 보였던 스티브 잡스가 5세대 아이팟 나노와 새로운 아이팟 터치를 들고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다.



대략적으로 이번에 새로나온 제품군을 보면 새로운 제품이 있는건 아니고 기존 제품들의 업그레이드 및 가격 인하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건 아이팟나노에 비디오 촬영기능이 추가된 거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아아팟 터치의 경우 예상을 깨고 카메라와 내장 마이크 기능의 추가는 없었다. 단지 성능의 업그레이드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 발표를 두고 사람들이 참 말이 많다. 특별하게 새로운 점이 없다고들 말한다. 실망했다고도 표현 하기도 한다. 난 이런 사람들에게 항상 말하고 싶은 점이 있다. 애플은 기업이지 마술을 부리는 곳이 아니라고 말이다.


애플은 33년의 역사 동안 전 세계 IT 환경을 수 차례 바꿔왔다. 애플 컴퓨터를 시작으로, GUI환경으로의 이전을 주도 했고, 컴퓨터 외관에 대한 혁신을 주도했다. MP3 플레이어 시장의 판도를 바꾸었으며, 최근에는 아이폰을 필두로 해서 휴대폰 시장의 변화를 주도 했다.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앱스토를 통해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활성화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그리고 이렇게 새로운 무었인가를 제시할 때마다, 전 세계 다른 기업들은 이를 모방하거나 타도의 대상으로 선택하곤 했다.


어디서 본 글이지만, 미국내에서 Wi-Fi를 사용하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99%가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이라고 한다.


33년 동안 전 세계 IT환경을 충격을 최소한 6번 정도를 바꾼 회사가 얼마나 있을까? Microsoft? Sun? Oracle? HP? Dell? … 이 회사들이 나쁜 회사하고 말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애플한테서 느꼈던 혁신을 이들에게서 느낀 적은, 적어도 내 경험상에서는 특별히 없었다.


그런데, 아이폰이 나온 지 채 3년 정도 된듯한 이 시점에서 또 다른 혁신을 바라는건 너무나 무리가 아닐까? 최근에는 맥 타블렛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그런 루머가 있은지 불과 몇 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제품이 발표되는것도 정말 웃긴 일 아닌가? 오히려 지나친 기대감이 애플에 부담이 된다면 당신들이 발하는 혁신적인 제품이 나오긴 더 힘들지 않을까 싶다.


오히려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고 지내야 한다. 애플을 그냥 일반 IT회사로 봐야 한다. 그래야 당신의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애플도 언제나 애플스러운 제품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