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Bicycle

100년만의 분원리..그리고 Man of 낙오~!!

Figo Kim 2015. 9. 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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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

중동에서 온 신종감기라고 홍보되었던 메르스 땜시로 무려 한달 이상 연기됬었던, 새만금 인라인 마라톤 대회가 열리던 날.....

난 대회 참가를 못했당..

대신 엘파마 탑스피스팀의 신입멤버(?) 분원리 훈련에 참가하기로 했다.


자고로 훈련이라 함의 그 사전적 의미 중 하나가 


"일정한 목표 기준 도달할  있도록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실천시키는 실제적 교육 활동" 


바로 위와 같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하지만 난 이날 그냥 초라한 라이더일 뿐이었다.


자 일단..


아침 8시에 모임 장소인 올림픽 공원 북2문에 갔다.

도착하자마자 육체를 경량화(대변) 시킨 후, 사람들이 모여있는 장소로 갔다.


가자마자, 리더분이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출발..


쉽게 말해서,,"훈련"입니다... 중간에 낙오 될 수 있습니다 였다..


나 역시,,"괜찮아요.ㅎㅎ 길 아는데요..뭐..ㅎㅎ" 이렇게 말하면서 가볍게 넘겹다.


그건 가벼운 내 체력을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음..ㅠㅠ


일단 출발~!!!


일단 속도~!! 비교적 빠른편이지만 나름 괜찮았다...


문제는....계~~~~~~~~~~~~속 그 페이스다...


후 25킬로미터 지점,,,분원리 초입부분 거의 다 가서, 마지막 나즈막한 고개..


여기서 나는 슬슬 호흡이 거칠어지고,, 퍼지기 시작,,


그룹에 방해가 될 듯 싶어서 뒤로 살짝 빠졌는데,,,,


그 순간 멀어저가는 그룹들..ㅠㅠ


그렇게 멀어져가는 그룹을 보며,, 언덕을 넘고나서 미친듯이 따라갔다...


아..내리막과 평지 아니던가..ㅎㅎ


분원리 다리 건너서 신호 때문에 잠시 속도가 저하된 그룹을 겨우 따라 붙었다.


그리고 나서 드디어 분원리 오픈구간....


내 정신도 드디어 완전히 오픈되버렸다... 오픈되자마자 사라져버리는 사람들..ㅠㅠ


오히려 그 순간 마음이 평안해졌다...


그냥 내 페이스대로 달리기 시작했다.,,,, 염티고개 정상까지..


뭐..물론 표정은 개판이었당..ㅠㅠ

이때 와이프한테 온 카톡 "언제와?" ,,,,,

나도 빨리 가고 싶었당..ㅠㅠ 

그 순간 ,, 아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렇게 처음 두번의 낙오를 겪으며 난 느꼈다.

저 분들...무서운 사람들이다..~~~

어쨋거나 여기까지 두번째 낙오,,,

아래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당..ㅋㅋㅋ






암튼...겨우 겨우,,염티고개에서 선두(?,나 빼고 다 선두였음..ㅋㅋㅋ)그룹과 합류,,,,

근데,,어라 바로 출발이라넹..ㅠㅠ 


내 맨붕을 대변해주듯이, 위험한 일이 두번 발생하는데,,


바로 염티고개 내려오면서 패인 바닥을 잘 못 지나갔었는지 갑자기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드랍바가 앞쪽으로 획~~!! 하고 돌아가 버린다..


다행이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만약에 스탬이 일체형인 카본 드랍바였다면 부러졌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큰 소리였기에,


진심으로 많이 놀랐다.


그래도 일단 돌아간 드랍바를 다시 돌려올리니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렇게 해서 난 3번째 낙오를 했다....


열심히 쫓아갔으나 당연히 선두 그룹은 보이지 않는다...,,,,


알고 보니 염티고개를 내려와서, 다른 사람들은 광주 IC로 직진을 했고,,,


난 분원리로 우회전을 한거였다..ㅠㅠ


이 사실은 그룹과 헤어진 후 개인적으로 분원리 쪽으로 가고 있던 "강연덕"씨를 만났었고, 


그분이 알려준 사실이다..ㅠㅠ


암튼 난 다시 은고개까지 혼자 솔로잉을 시작했다..


학학...이땐 왠지 혼자인게 편했었다..ㅋㅋㅋㅋㅋㅋㅋ






은고개에서 다시 대열 합류 휴,,, 하남까지 신나게 같이 왔다.

문제는 하남에서 또 발생..ㅠㅠ

드랍바가 또 내려가버린거다..ㅠㅠ

안되겠다 싶어,, 아예 정지 후, 드랍바를 다시 조였다...


그리고 나서 ,,,어라? 이제는 뒷 드레일러가 변속이 안된다.

그나마 다행인건 제일 큰 기어로 설정이 되어 있는 상태였다는거다..

물론 속도가 안나서 참으로 답답했다..ㅠㅠ


정비를 좀 해야지..이거 원...


이래저래,, 겨우 혼자서 출발지점인 올림픽 공원 북2문에 도착~!!


,,,,,,


그런데 아무도 없다..ㅠㅠ


다들 장소를 이동하신 듯 싶은데,,,


아는 분도 없고,,,전번도 모르는 나는 그냥 집으로 복귀...~~~


이렇게 내 4시간 라이딩이 마무리 되었다...


느낀점 정리 : 

1. 팀훈련 라이딩이라는거는 엄청 힘든거다.

    

2. 정비를 하자


3. 클릿 슈즈를 바꾸자.. 발이 잘 안맞아서 그런지 몰라도 발이 자주 저린다.. 그래서 종아리에 힘을 잘 못준다..ㅠㅠ


4. 힘들지만 재미있다. 좀만 더 열심히 하면 되겠지???




생각해보면, 80키로 평속 29.3이면 일반인치고는 나쁜게 아닌거다..


이렇게 스스로 위안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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