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Talking

트랜스포머 2 - 패자의 역습 (Revenge of the Fallen) 에 대한 단상

Figo Kim 2009. 6. 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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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화계에 있어서 단연 이슈거리는 바로 "트랜스 포머2 : 패자의 역습"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만 한게, 1편에서 사람들은 상당히 많은 충격을 받았고, 더욱 강한 비쥬얼을 가지고 나왔다는 소문과 함께, 모든 극장가는 트랜스 포머를 보러 온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전국 약2200여개의 스크린중에 절반 이상인 1200여개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다고 한다. 덕분에 관객의 영화 선택의 폭은 50% 이상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실제로 큰 문제거리이기도 하다. 또한 초대형 대작 출시에 맞추어서 영화값이 1000원 올랐다고 하니, 어쩌면 사람들의 볼멘소리가 안나오면 이상할 것이다.

여하튼, 이런 사회적 문제꺼리를 뒤로 하고라고 개인적으로 트랜스 포머2를 정말로 보고 싶어했고, 어제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영화를 보러갔다. 비교적 한산하다는 강동 CGV로 갔는데, 그곳 조차도 자리가 없어서 앞에서 3번째 줄에서 그것도 같이 간 7명이 같이 앉은게 아니라 약간 찢어져서 앉았다.

약간의 기대감 속에서 영화는 시작되었고, 1편과 마찬가지고 영화 초반부터 강한 임펙트와 함께, 사람들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사실 영화를 보는 2시간 20분 내내 눈이 쉴 틈이 없었다. 간간이 웃긴 장면도 나오긴 했지만 80% 이상이 화려한 CG로 무장한 액션씬들이었다.

사실 요즘 많은 SF 영화들이 CG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지만, 사실감에 있어서는 과거 쥬라기 공원에 비해서 비쥬얼감이 떨어지는 영화들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트랜스포머는 정말 비쥬얼 감에 있어서는 쥬라기 공원을 압도할 만 하다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나오면서, 슬슬 같이 본 사람들이 한 두 마디씩 하기 시작했다. 다들 공통점으로 하는 말은 스토리라인에 관련된 것 그리고 3편에 대한 예상이었다. 이 둘 중에서 3편에 대해서는 우리가 왈가왈부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제쳐두고라도 스토리라인에 대한것은 이슈거리가 될만 하겠다라고 예상을 했고 실제로 집에 와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이슈거리가 되고 있었다.

대부분 스토리 라인이 이게 뭐냐? 이런 식이었다.(CG 부분에 있어서는 이구동성으로 극찬..)  사실 스토리라인이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고, 좋을래야 좋을 수 없는 영화다. 왜 그럴까? 그건 바로 이 영화가 태생적으로 CG에 그 기반을 둔 영화기 때문이다. 좋은 스토리 라인을 만들이 위해서는 그 스토리 라인을 받쳐줘야 하는 화면이 필요한데, 그렇게 되면 반대로 CG를 보여줘야할 시간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이번 2편에서 스토리라인을 강화 하기 위해서 CG를 축소시켰다면, 절대로 1편의 아성을 넘을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에게는 이미 비교대상인 1편이 있고, 태생이 CG인 영화에서 1편보다 뛰어난 CG를 보여주지 않는 이상 사람들의 미목을 집중시키기 힘들기 때문이다. 영화라는거 자체가 사람들의 이목을 받아서 흥행으로 이어가는게 그 주 목적인 이상 이번 트랜스 포머2는 본인이 생각하기에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난 앞으로 개봉할 트랜스포머3편(2011년 경에 개봉 예정이라는 루머가 있더군요..)에서 더 화려한 CG액션을 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