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의 아이폰 허용에 대한 반발..과연 누구를 위한 반발이냐..!!

그 동안 수없이 많은 아이폰 출시 떡밥을 봐 왔지만, 아이폰이 국내 전파 인증을 통과한 사실과 이번 방통위 허용 소식이 그나마 사람 기분을 좋게 만드는 떡밥인것 같네요.

그리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기사 2개를 읽었습니다.

출시 허용 관련 소식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77&newsid=20090923093005405&p=inews24

출시 허용에 따른 반발 관련 소식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77&newsid=20090923104605555&p=inews24

첫번째 기사를 읽고 그나마 조금 기분이 좋았었는데, 두번째 기사를 봤을 때에는 상당히 기분이 언짢아 지더군요. 뭐, 실제로 반발이 있었는지는 확인 할 수 없겠지만, 반발이 있었다면 과연 누구를 위한 반발이냐 하는 말이죠.

두번째 기사 중 일부 내용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휴대폰 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의 부가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개발상 리소스가 많이 들어간다"며 "지금까지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부가서비스 탑재를 거부하면 아예 휴대폰 출시가 불가능 했는데 '아이폰'에 이를 허용한다면 국내 휴대폰 업체 대다수도 부가서비스 탑재를 다시 고려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아이폰'에 이통사의 부가서비스가 탑재되지 않을 경우 국내 출시하는 휴대폰에도 이통사 관련 서비스를 탑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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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업계 고위관계자는 "지금까지 이통사는 일부 스마트폰을 제외하고 일반 휴대폰에 무선랜 탑재를 꺼려왔다"며 "아이폰 출시와 함께 더 이상 이를 막을 수 있는 여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휴대폰 업계가 지금까지 고객의 선택권보다는 이통사의 눈치와 비유에 더 초점을 두면서 제품을 생산해 왔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는 것이죠.  그러면서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하여~", "다양한 선택의 폭..~~"등으로 사람들을 귀를 간지럽게 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더불어서, 저 대목은 저로 하여금 과거 블루버드 시리즈로 스마트폰을 출시하려 했던 모 회사가 생각이 납니다. 그 회사는 업무용 PDA 기기로 꽤나 유명한 회사였죠. 그리고 그 회사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려고 하자, 상당히 많은 유저들이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추었고 실제로 예판 공동구매도 했었죠. 저 역시 블랙잭과 저울질 해가면서 어떤걸 구입해야 하나 하는 고민을 했었구요. 그런데 그 스마트 폰은 출시 조차 되지 못했죠. 왜냐하면 S모 통신사가 자사의 무선망을 사용하는 기능을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출시를 거부한거죠. 결국 훌륭한 스마트폰 하나가 빛을 못보고 사라진 샘이 된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번 방통위 결정에 대해서 오히려 휴대폰 업계로 하여금 비 정상적인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시장에서 자신들의 권리를 세울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동통신사의 부가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개발상 리소스가 많이 들어간다"...이 말처럼 ,, 개발상 리소스는 바로 돈과 직결되는 점이죠. 지금 까지는 어쩔 수 없이 이통사의 요청에 의해서 특정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왔다면, 아이폰 출시와 방통위의 이번 결정을 근거 삼아서, 휴대폰 출시에 대한 발언권을 높여하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만약 이러한 부분에서 금액 절감이 된다면, 그리고 이 금액을 품질향상으로 전향한다면 한국 휴대폰 업계들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건 일종의 희망사항 이지만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소비자들은 특정 이통사에 얽메이지 않아도 자기가 원하는 폰으로 자기가 원하는 이통사에 가입할 수 있는 그런날이 더욱 빨리 오리라 생각이 드네요..(현재 가능하기는 하지만, 거의 유명무실한 상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