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Talking

맥(해킨토시) 설치 후 ...

Figo Kim 2008. 11. 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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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많은 사람들이, 솔찍히 많은 사람들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컴퓨터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리눅스를 자신들의 세컨 OS로 사용해봤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하지만 2nd 는 언제나 2nd다. 2nd가 1st가 되기 위해서는 1st가 하지 못하는 것을 2nd가 해야 한다.

사실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세컨드로 사용되고 있는 많은 비윈도우 OS들이 윈도우를 위협하거나 오히려 더 우수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이게 바로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다. 일반 사용자는 기능적인 측면 보다는 "지금 내가 쓰는데,불편한가? 아닌가? " 바로 이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과거 리눅스나 오픈소스들은 완전히 잘못된 방향을 선택했었고 지금도 상당히 그런 측면이 있다는게 내 생각이다. 물론 현재 우분투가 상당히 사용자 위주의 리눅스로 발전하긴 했지만, 아직도 패키지단위로 설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다면 지금 본인이 쓰고 있는 맥OS는 어떨까? 윈도우와 마찬가지로 맥OS는 오픈소스가 아니다. 철저하게 특정 기업의 제품으로서만 판매되는 상업용이다. 때문일까? 그래픽 부분에서는 아직도 상당히 많은 그리고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는듯 싶다. 그리고 사용자의 눈을 현혹하는 수려한 GUI를 가지고 있다. 어쩌면 이러한 맥이 가지고 있는 단점은 기능상의 단점이라기 보다는 옅은 사용자 층에서 발생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과연 그럴까?

맥의 입장에서 봤을 때 많은 사람들이 윈도우에서 맥으로 전향한다면 참 좋은 일이라는건 자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윈도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느끼는 것을 맥에서도 똑같이 느끼게 해줘야 하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 그 첫걸음에 해당하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폰트" 이다. 물론 폰트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맥에서 사용하고 있는 "Anti Aliasing"폰트에 적응이 안되서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강자는 윈도우요 약자는 바로 '맥"인 것이다.

두번째 아쉬운 점이라면 예전에 있었던 Mac용 Explorer 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Microsoft에서 인위적으로 지원을 끊었다면 사실 Microsoft 측면에서는 상당히 잘 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면 그 반대인 애플이 스스로 포기를 했다면 난 그 시기가 너무 빨랐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요즘처럼 볼거리가 풍성한 포털이나 사이트들이 웹표준을 지킬려고 노력하는 요즘에 맥용 익스플로러에 대한 지원을 줄였더라면 그간 조금이라도 더 많은 맥유저를 끓어 모으는데 맥용 익스플로러가 큰 역할을 했을 꺼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사실 본인이 맥 OSX를 사용한건 어제 딱 하루다. 혹자는 "겨우 하루 써보고 ~~~"라고 반대의견을 내세울 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한번 불편하게 느꼈던거는 그 문제가 완벽하게 고쳐지지 않는 이상 영원히 불편한 점으로 그리고 불편했던 점으로 남아 있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앞으로 계속 맥을 쓰기 위해서 노력(삽질)을 할 것이다. 그 이유를 사실 아직 모른다. 어쩌면 그 이유를 찾고 싶어서일 것이다. 만약 그 이유를 찾게 되고 내가 그 이유에 만족을 하게 된다면 난 내 두손 두발 걷어 붙이고 맥을 전도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사실 맥이라도 좀 떠야~~~ 비 정상적인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 그리고 소프트웨어 환경이 좀 개선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