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Talking

윈도우 XP sp2 전화 인증 받았다.

Figo Kim 2008. 12. 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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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해적판 CD가지고 전화 인증 받은것 같아 보일 것이다. 하지만 아니다..~~ 난 엄연히 정품을 가지고 있다. 뭐,,돈주고 산건 아니지만,그래도 정품이다.
문제는 재설치를 많이하다보니, 정해진 횟수보다 많은 인증을 받아서 더이상 인증이 안된다고 나오는 것이었다.

사실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 어둠의 경로로 들어갈 것인가? 아니면,,,한번도 해본적 없는 전화 인증이란걸 받아 볼 것인가?.....하지만 전화 인증도 사실 문제였다.시간이 새벽 2시 반을 넘은 상황이었다.

쩝.....순간 다시 지금 할 것이가? 아니면 내일 다시 할 것인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성격상 그냥 넘길 수 없기에..일단 전화 인증을 받아 보기로 했다.

쩝..휴대폰으로 하니 Toll - Free 번호가 안되더라...그래서 결국 어쩔 수 없이,,유료 전화번호로 걸었더니 아주 친절한 ARS가 나를 반겨 주었다.

음....ARS...별로 안 좋아하는데...다행이도 그다지 길지 않은 ARS 였다. ARS로 설치 ID를 차례대로 입력했더니, 컴퓨터 화면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횟수보다 많이 인증이 되었다고 말해주면서 상담원에게 연결해준다고 하더라..

나는 순간 전화를 끊었다.괜시리 귀찮아지기 싫었기 때문이다. 혹시 상담원이 이것 저것 캐묻는게 싫어서였다.

하지만,,재부팅 할때마다 뜨는 "30일 인증" 툴팁은 정말 날 신경쓰게 만들었고 결국 나는, 다시 전화인증을 시도,,,

안내원 연결음을 듣고야 말았다. 내심 속으로 설마 이시간에 누군가가 받을라고?...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헐..누가 받는것이다. ...(약간 졸린듯한 목소리로..ㅋㅋㅋ(남자였다...순간 너무나 아쉬웠지만..ㅋㅋㅋ)) 그런데..생각보다 너무나 친절했다.

암튼..설치ID를 불러줘야 했는데,,내가 인증창에서 앞..뒤로 왔다 갔다 했더니,,설치 ID가 보이지 않았다. 알고 봤더니..설치ID는 딱 한번만 보여준단다....안내원이 재부팅을 요청했고 난 다시 재부팅을 했다. 기다려 준단다,,다시 전화라하는게 아니라.......

재부팅을 하고 내가 설치ID를 다시 불러주고 나니,,안내원이 나에게 몇가지 묻더라,,,중간에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한적이 없냐,, 아니면 컴퓨터를 바꾼적이 있냐? 어디서 윈도우 시디를 구입했냐...

거기에 대해서 난 나 나름대로의 약간의 "선의의 구라"를 보탰고..ㅋㅋㅋ,,,최종적으로 안내원이 인증 ID를 불러줄테니 잘 받아적으라고 하더라..~~~난 열심히 받아 적었고,,,그 덕분에 아주 깔끔하게 인증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안내원이 설문 조사를 부탁하더라..평상시 같으면 그냥 끊었을 텐데,,그 시간에 나를(?) 위해서 일해준 그 안내원의 노고에 감동해서 난 설문조사까지 착실히 마쳤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앞으로는 계속 이런식으로 인증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젠장...... 아..오늘은 집에 가자마자, 고스트 떠 놔야겠다....

그래도 아주 친절한 M$ 안내원...너무나 고마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