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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CD가 세상에 고개를 뻐끔 내밀었던 때를 기억하시나요? 그 당시 음악은 테이프로 들었고 컴퓨터에는 3.5인치 플로피는 필수였으며 하드 디스크 용량은 메가 바이트 단위로 이루어져 있었죠.
제가 처음 CD-Rom이란걸 봤을 때에는 2배속 시디롬이 가장 빠른 배속이었죠. 가장 마지막으로 본 CD롬 배속은 52배속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때 이후로는 DVD가 대세를 이루었구요.
한참 CD-Rom이 대세를 이루고 있을 때, 나온 CD-RW는 디지털 공미디어의 시장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려주었죠. 당시에 하드 디스크 용량이 기껏해야 몇 기가 정도였던거에 비하면 백업 용도로는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죠. 저렴한 가격에 중요 자료(특히 문서)를 한꺼번에 백업 할 수 있다는게 큰 메리트였으니깐요. 자료의 전파에 있어서 당시의 인터넷이 발전단계에 있었다고는 하지만 수백메가 혹은 수 기가에 해당하는 자료를 P2P로 전송하는거는 상당히 인내심을 요하는 일이었고 그냥 시디로 구워서 건내주는게 속편했었죠. 그러던 시디의 용량은 처음에 600메가에서 700으로 다시 800으로 늘어나더니 결국에는 DVD라는 아주 고용량의 매체가 나오기 시작했죠.
처음 DVD가 나왔을 때에 솔찍히 개인적으로 이제는 고용량 하드디스크는 별 필요 없겠다 싶었죠. 그런데 왠걸요...오히려 그 반대로 DVD매체는 그 빛을 CD보다 못보는 듯한 생각이 들더군요...그도 그럴것이 어느 순간부터 하드의 용량은 수십기가가 아니라 수백기가 이상으로 늘어났고, 저렴한 가격때문에 한개 이상의 하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거죠. 더불어서 저렴해진 메모리 때문에 고용량 외장 메모리도 많이 나오게 됬고, 공미디어에게 치명타를 날린것중에 하나는 바로 외장하드라 불리는 작고 휴대 가능한 하드 디스크가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거죠. 그리고 또 다른 치명타는 바로 진정한 초고속 인터넷, 소위 말하는 광인터넷의 등장이죠. 광속 인터넷의 등장과 고용량 스토리지의 발전...이 둘의 조화는 더 이상 공미디어를 쌓아 놓고 지낼 필요가 없이, 별도의 스토리지를 사용해서 백업을 하거나 아니면 광인터넷으로 다른 스토리지에 저장하게 하는 풍속이 생기게 했고, 정보의 전파에 있어서도 소요되는 과거 미디어로 복사해서 직접 건내는것과는 비교할 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거죠.
즉,예전처럼 공미디어를 백업 용도로 사용할 이유가 상당히 많이 사라져버린 것이죠. 그렇담 요즘같은 시대에 도대체 고용량 광 미디어가 어디에 쓰일까? 하는 생각이 드시겠죠? 아마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보는 부분이 바로 콘솔 게임 미디어일 것이고 아마도 그 다음은 컴퓨터 운영체제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Mac을 사용하고 있고 이번에 새롭게 나온 눈범(Snow Leopard)을 빨리 설치하고 싶어서 어둠의 경로로 일단 다운을 받았죠.
(개인적으로 Up-to-date 프로그램을 통해서 정식으로 주문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요거는 혹시 몰라서..) 각설하고 어둠의 경로로 받은 이미지 용량이 6.4기가 더군요.. 6.4 기가..흠 DVD-DL로 구우면 되겠지 하고 공DVD를 구하기 위해서 홈플러스에 갔는데, DL 미디어가 아예 없더군요. 직원에게 물어봤지만 원래 안갔다 놓는다고 하더군요. 당연한 말이지만 수요가 전혀 없으니깐 취급은 안하는 거겠죠.
생각해보면 요즘 누가 공DVD를 사용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별히 동영상을 만들어서 저장하는 사람들이나 콘솔 게임을 친구들끼리 공유(?)해서 사용하는 경우? 그리고 저처럼 운영체제 설치용으로 사용하는거 이외에는 이제 거의 사용안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추세로 간다면 한5년 뒤에는 블루레이 조차도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두서없이 적어 봅니다....